HD현대중공업,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시장 공략
핵심 요약
HD현대중공업이 코반에너지그룹과 1000MW 규모의 미국 데이터센터용 발전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9560억 원으로 회사의 발전용 엔진 공급 계약 가운데 역대 최대다. 양사는 후속 사업 협력을 확대하고 HD현대중공업은 미국 시장 입지 강화에 나선다.
HD현대중공업이 미국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대규모 발전설비를 공급한다. 회사는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기업 코반에너지그룹과 9.6MW급 힘센(HiMSEN) 엔진을 기반으로 한 발전설비 공급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계약 물량은 총 1000MW이며 금액은 9560억 원이다.
이번 계약은 HD현대중공업이 지금까지 따낸 발전용 엔진 공급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계약 상대인 코반에너지그룹은 데이터센터 구축과 전쟁부 프로젝트를 비롯한 여러 인프라 사업에 가스와 액화천연가스(LNG), 전략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출발점으로 후속 사업에서도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공급 대상인 9.6MW급 발전용 힘센 엔진은 대용량 중속 엔진으로, 높은 발전 효율과 신뢰성을 갖춘 제품으로 평가된다. 고출력·고효율 성능을 토대로 하루 24시간 운용할 수 있어 전력을 지속해서 사용해야 하는 데이터센터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미국 데이터센터용 발전설비 시장은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과 맞물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에는 최근 데이터센터용 발전 엔진과 관련한 협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회사는 이번 1000MW 규모 계약을 계기로 미국 데이터센터 발전설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코반에너지그룹과도 발전 엔진 공급을 넘어 후속 인프라 사업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