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솔루션, 육상발전·유럽으로 AM 확장
핵심 요약
HD현대마린솔루션의 AM 매출 발생 선박이 누적 1만척을 돌파했다. 미국 데이터센터용 힘센엔진 유지보수와 싱가포르·부산 이중 허브 구축을 추진한다. 오슬로 거점을 기반으로 유럽 친환경 선박 개조 사업도 확대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선박 수리·유지보수 중심의 애프터마켓(AM) 사업을 미국 데이터센터 발전과 유럽 친환경 개조 시장으로 넓힌다. 박영언 AM솔루션 부문장은 매출이 발생한 선박이 누적 1만척을 넘어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확보했다며, 현지 고객이 신뢰하는 세계 1위 AM 기업을 성장 목표로 제시했다. 선박 인도 후 수십년간 이어지는 부품 교체와 정비, 기술 서비스, 개조 수요를 토대로 새로운 AM 영역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미국에서는 AEG와 텍사스 데이터센터 전력용 힘센엔진 33기의 유지·보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는 지난 4월 HD현대중공업이 AEG와 맺은 20㎿급 힘센엔진 기반 684㎿ 규모 발전설비 공급계약의 후속 조치다. HD현대중공업이 자체 브랜드 엔진을 공급하고 HD현대마린솔루션이 사후 관리를 맡아, 선박에서 구축한 공급·유지보수 체계를 육상발전에도 적용한다. 해상에서 24시간 운전해 온 힘센엔진의 경험과 설계 단계의 운전 조건 반영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성능과 안정성에 대응할 계획이다.
글로벌 부품·서비스 공급망은 싱가포르와 부산을 잇는 이중 허브 체계로 강화했다. 말라카해협 인근의 싱가포르 거점은 선박이 집중되는 항로와 가까워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며, 부산과 같은 가격 체계를 적용해 추가 비용을 없앴다. 두 거점을 토대로 전 세계 200여개 선사와 600개 이상 항만을 지원하는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북유럽의 첫 거점은 노르웨이 오슬로로 정했다. LNG와 친환경 선대로 전환하는 선주가 밀집한 데다 기존 HD현대중공업 지사와 선박 건조부터 AM 서비스까지 연계할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유럽연합의 연료EU 해운과 탄소배출권거래제 등 환경 규제에는 친환경 개조 역량으로 대응한다. 관련 개조 실적은 누적 1000척 이상이며, 엔진뿐 아니라 연료 공급설비와 전기·제어 시스템을 함께 다룰 수 있는 종합 기술력을 확보했다. 사업 범위는 이중연료 전환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설비인 FSRU·FSU 개조, LNG 재액화 설비로 확대되고 있다. 누적 1만척의 설치 기반과 아시아·유럽 서비스 거점을 결합해 선박 AM에서 육상발전까지 반복적인 부품·정비 수요를 확보하는 것이 확장 전략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