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2분기 호실적에 기업가치 33조원
핵심 요약
HD현대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미래에셋증권은 목표주가를 28만원으로 높이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비상장사 기여 확대에 힘입어 추정 순자산가치는 33조400억원으로 상승했다.

HD현대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순자산가치 평가도 높아졌다. 미래에셋증권은 3일 HD현대의 목표주가를 24만5000원에서 28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지주회사 가운데 최선호주로도 제시했다. 2026년 8월 3일 종가는 전일보다 0.50% 내린 19만8600원이었다.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4조1246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 추정치 2조4760억원과 시장 기대치 2조915억원을 58.7% 웃도는 수준이다. HD현대오일뱅크가 1조824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선 점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1조6451억원, HD현대일렉트릭은 2870억원,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7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HD현대오일뱅크 영업이익에는 회사가 실적 설명 과정에서 밝힌 재고 관련 이익 5000억원이 반영됐다. 이 일회성 성격의 이익을 제외해도 영업이익은 미래에셋증권 추정치를 39% 상회했다. 이에 단위마진 가정과 영업이익 전망이 상향 조정됐다. 비상장사인 HD현대로보틱스도 흑자로 전환했으며, 매출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와 자동차·산업용 프로젝트 매출 증가로 수익구조가 개선됐다.
HD현대의 추정 순자산가치는 기존 28조7300억원에서 33조400억원으로 늘었다. 증가분 가운데 비상장사가 기여한 비중은 약 40%로 평가됐다. 석유화학 부문 등의 구조조정으로 당분간 HD현대오일뱅크의 배당은 제한적이지만, 구조조정이 끝난 뒤에는 배당 개선 가능성이 제시됐다. HD현대로보틱스의 흑자 전환도 반영돼 관련 순자산가치 추정치가 소폭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