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변수에 갈린 반도체주…하이닉스 급락
핵심 요약
삼성전자는 0.22% 상승했지만 SK하이닉스는 4.88% 하락했다. 외국인은 두 종목을 합쳐 약 457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루빈 울트라의 HBM 사양 축소 검토가 하이닉스 주가에 부담을 줬다.
국내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7일 증시에서 뚜렷하게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22% 오른 23만1000원에 마감해 강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4.88% 하락한 142만2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 투자자는 두 종목을 모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순매도 규모는 약 3876억원, SK하이닉스는 약 698억원으로 집계됐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매도 우위로 방향을 바꿨고, 같은 반도체 업종 안에서도 두 대형주의 종가는 상반된 결과를 나타냈다.
주가 차별화의 배경에는 엔비디아 차세대 인공지능 칩인 ‘루빈 울트라’의 고대역폭메모리 사양을 낮추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이 자리했다. HBM 사업 노출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SK하이닉스에 매도 물량이 집중되면서 약세가 두드러졌고, 해당 종목의 하락은 지수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메모리 시장에서는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과 AI 연산 시스템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가치가 50%에 달한다는 점도 함께 부각됐다. 메모리의 구조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요인과 차세대 AI 칩의 HBM 사양 축소 가능성이 동시에 제기되면서, 이날 투자자들의 반응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이에서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