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3 9호기, 미치비키 7호 궤도 투입 완료
핵심 요약
H3 9호기가 미치비키 7호기를 싣고 발사돼 예정된 궤도 투입을 마쳤다. 미치비키는 위치정보 오차 축소와 긴급 지진 속보 전송 등에 활용된다. 일본은 지난해 발사 실패로 잃은 위성을 고려해 당분간 6기 체제로 운용할 계획이다.
일본의 차세대 주력 로켓 H3 9호기가 11일 오전 4시 23분께 규슈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로켓에 실린 위치 측정 위성 ‘미치비키’ 7호기는 이륙 약 30분 뒤 예정된 궤도에 투입됐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위성 분리와 궤도 진입을 확인하고 이번 발사를 성공으로 판정했다.
미치비키는 일본이 자체 위성항법시스템을 운용하기 위해 배치하는 고정밀 위치정보 위성이다. 현재 5기가 운용되고 있으며, 스마트폰을 비롯한 기기의 위치정보 오차를 줄이는 데 활용된다. 전파가 닿지 않는 지역으로 긴급 지진 속보를 보내는 기능도 맡는다. 이번에 발사된 7호기는 기존 위성망을 보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일본 정부는 미국 등 다른 나라의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 고정밀 위치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미치비키 7기 체제 구축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H3 로켓 발사가 실패하면서 미치비키 5호기를 잃었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이번 7호기를 포함한 6기 체제로 위성항법 서비스를 운용할 계획이다.
H3는 일본이 우주 비즈니스 시장 진출을 목표로 개발한 주력 로켓 모델이다. 9호기는 당초 지난 2월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12월 H3 8호기 발사 실패의 원인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일정이 미뤄졌다. 발사 연기와 점검을 거쳐 미치비키 7호기를 정해진 궤도에 올리면서 H3 운용과 독자 위성항법망 확충 계획이 다시 진행될 기반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