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3 9호기, 미치비키 7호기 싣고 발사 준비
핵심 요약
H3 9호기가 11일 오전 미치비키 7호기를 싣고 발사된다. 표준형 22형태가 투입되며 JAXA는 로켓 이송과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 미치비키 7기 체제가 완성되면 일본 위성만으로 위치 측정이 가능해진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11일 오전 4시 23분께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대형 주력 로켓 H3 9호기를 발사한다. 9호기에는 ‘일본판 GPS’로 불리는 위치 측정 위성 미치비키 7호기가 실린다. JAXA는 10일 로켓을 발사 지점으로 옮겼으며 최종 점검을 거쳐 발사 준비를 마무리한다.
이번 발사에는 주엔진인 액체 엔진 2기와 고체 보조 로켓 2기를 사용하는 표준형 ‘22형태’가 투입된다. H3는 위성 무게와 투입 궤도에 따라 능력과 비용을 달리한 22형태·24형태·30형태로 구성된다. 그동안 22형태와 함께 고체 보조 로켓 4기를 장착해 발사 능력을 최대로 높인 24형태가 운용됐다.
H3는 일본의 기간 로켓 H2A와 H2B를 잇는 후계 기종이다. 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은 2014년부터 약 2400억엔, 한화 약 2조2300억원을 투입해 개발했다. 2023년 초호기는 2단 엔진 결함으로 발사에 실패했지만 이듬해 2호기부터 5차례 연속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8호기는 위성 탑재부의 불량 부품이 비행 중 충격으로 파손되면서 다시 실패했다.
일본 내각부는 미치비키 7호기까지 확보해 위성 7기 체제를 운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일본은 그동안 위치 측정에서 미국 GPS 위성 등에 의존해 왔으나, 미치비키 7기 체제가 완성되면 일본 위성만으로 위치 정보를 산출할 수 있게 된다. 개발 초기부터 위성 발사 시장 진입을 목표로 삼은 H3에는 이번 9호기 발사를 통해 지난해 실패 이후 운용을 다시 이어가는 과제가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