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동해 AI 데이터센터에 단계별 30조 투자
핵심 요약
GS가 2028년까지 동해에 1.2기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하고 장기적으로 2.4기가와트까지 확대한다. 1단계 투자비 약 15조원은 부채와 자기자본을 조합해 조달하며 GS의 실질 부담액은 최대 2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 2분기 영업이익 급증과 약 5%의 낮은 부채비율, 동해의 전력·부지 여건이 대규모 투자를 뒷받침한다.
GS가 강원 동해시에 대규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AI 인프라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2028년까지 1.2기가와트 규모를 우선 조성한 뒤 중장기적으로 설비 용량을 2.4기가와트까지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전체 투자 규모는 1단계 사업비를 기준으로 단순 환산하면 약 30조원에 이른다.
GS는 11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단계별 투자와 자금 조달 구상을 구체화했다. GPU 비용을 제외한 1.2기가와트 구축비는 약 15조원으로 추산됐다. 사업비의 70~80%는 부채로, 나머지 20~30%는 자기자본으로 마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GS는 자기자본 가운데 50~51%의 지분을 확보해 실제로 약 1조5000억~2조3000억원을 부담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규모 투자를 뒷받침하는 기반은 기존 사업의 실적 개선과 낮은 부채비율이다. GS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은 7조4131억원, 영업이익은 1조717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4.9%, 253.4% 증가했다. GS칼텍스의 정제마진 확대와 재고평가이익, 윤활유 사업 호조가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말 별도 기준 부채비율도 약 5%에 그쳐 추가 투자 여력이 있는 상태다.
동해 사업지는 전력과 부지를 함께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데이터센터 확장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수도권에 데이터센터가 집중되면서 전력계통 확보가 핵심 변수로 부상한 가운데, 동해에는 유휴 발전설비가 있고 대규모 부지를 마련하기도 상대적으로 쉽다. GS는 보유한 전력 기반과 자금 여력을 활용해 기존 에너지 사업의 범위를 AI 인프라로 넓히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