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퇴직자 연관 납품사 거래·장려금 의혹 조사
핵심 요약
GS리테일이 퇴직 임직원 연관 납품사와 중간 마진 의혹으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받았다. 한별의 납품 역할과 공급가격 차이, 판매장려금 공개 여부가 쟁점으로 제기됐다. 오진석 부사장은 내부 점검과 수취액 사실관계 확인을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GS리테일이 퇴직 임직원과 연관된 납품업체의 거래 및 중간 마진 의혹으로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받았다. 오진석 부사장은 납품 구조와 이해충돌 방지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며 제기된 문제를 내부적으로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일부 업체가 상품 매입이나 재고 보유, 물류 기능 없이 납품 과정에 참여했다는 의혹이 쟁점이 됐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납품업체 한별을 사례로 들었다. 한 의원은 한별이 2021년 1월 법인 설립 전부터 입점 상담을 한 정황이 있고, 최근 5년간 GS리테일 납품 매입액은 170억원, 직원 수는 3명, 지난해 매출은 74억원이라고 설명했다. 한별이 제조사에서 상품을 직접 사들여 재고를 보유하고 물류 납품을 했는지 묻자 오 부사장은 아니라고 답했다.
한 의원은 동일 제품의 CU·GS25 공급가격 비교 자료를 제시하고, 벤더의 중간 마진이 가맹점주 이익과 중소 제조사 수익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존 납품업체에서 다른 벤더로 공급처가 바뀐 사례와 가공식품에서 간편식품으로 품목이 변경된 거래도 거론했다. 오 부사장은 퇴직 임직원이 설립했거나 관련된 업체와 거래할 때 이해충돌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의혹이 계속되는 만큼 통제 장치가 작동하는지 따져야 한다고 맞섰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판매장려금 등 공급업체가 제공한 경제적 이익의 공개 문제도 제기했다. 2025년 슈퍼마켓 가맹점주에게 제공한 정보공개서에는 경제적 이익이 5400만원으로 기재됐지만 실제 수취액은 572억원이라고 주장했다. 2024년 장려금 수취액은 4356억원, 2016~2024년 9년간 편의점·슈퍼마켓 공급업체로부터 받은 장려금은 총 3조9000억원이라고 밝혔다. 민 의원은 가맹사업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했고, 오 부사장은 내용을 정확히 파악해 다시 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