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건전지 납품가 논란…국감서 벤더 거래 도마
핵심 요약
국정감사에서 GS리테일의 건전지 공급가가 CU보다 120%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별은 2022년부터 GS리테일에 제품을 납품해 17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재고자산이 없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GS리테일은 거래와 관련한 문제 여부를 내부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GS리테일의 건전지 매입 과정에 중간 벤더가 개입해 공급가가 경쟁사 CU보다 120% 높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의원은 불필요한 벤더 거래로 소비자 가격이 오르고 가맹점주 마진이 줄 수 있다며 거래 통제 장치가 있는지 따져 물었다.
한 의원이 공개한 거래 자료에는 한별이 법인 설립 전인 2020년 10월부터 GS리테일과 입점 상담을 했고, 2021년 1월 법인을 세운 뒤 다음 달 협력사로 등록한 과정이 담겼다. CU는 건전지를 직접 매입하지만 GS리테일은 한별을 통해 구매했다. 한별은 2022년부터 최근까지 GS리테일에 제품을 공급해 매출 170억원을 올렸으며, 직원은 3명이고 지난해 매출은 74억원이었다.
한 의원은 한별의 재무제표에 재고자산이 없다는 점도 문제로 들었다. 벤더는 보통 제품을 먼저 매입해 물류센터에 납품하는 구조지만, 한별은 재고를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GS리테일에서 일한 뒤 벤더를 설립한 이른바 전관 업체에 납품을 맡겼다는 의혹과 오너 일가 연관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한 의원은 GS리테일이 한별에 사실상 통행세를 챙겨준 것 아니냐고 주장하며, 회사가 오너 일가 관련 의혹을 축소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오진석 GS리테일 부사장은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회사의 조사 결과와 거래 구조에 대한 확인이 이번 의혹의 향후 쟁점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