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45억달러 선지급 구조로 부품 공급 안정화
핵심 요약
GM이 45억달러 규모의 핵심부품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전문 조달업체가 대금을 선지급하고 GM은 2029년 7월까지 상환한다. 직접 재고 부담을 줄이면서 부품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는 구조다.
제너럴모터스(GM)가 공급망 차질에 대비해 45억달러, 약 6조4천억원 규모의 핵심부품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전문 조달업체가 공급업체에 부품 대금을 먼저 지급하고 GM이 실제 생산에 투입한 뒤 비용을 갚는 새로운 구조다. GM은 11일 프로쿠라 오터 파츠와 JP모건, 방코 산탄데르 등이 참여하는 계약 내용을 공시했다.
핵심부품 조달을 맡은 프로쿠라 오터 파츠는 JP모건과 방코 산탄데르가 주도하는 은행 컨소시엄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GM을 대신해 공급업체에 대금을 선지급한다. GM은 공급받은 부품을 생산에 사용한 뒤 늦어도 2029년 7월까지 관련 대금을 상환하기로 취소 불가능한 약정을 맺었다. 계약에는 금융기관과 조달업체, 완성차 회사의 역할이 각각 구분돼 있다.
GM이 부담할 비용은 원금에 그치지 않는다. 자금 조달에 따른 이자를 지급하고, 실제로 사용한 부품에는 사전에 약속한 프리미엄을 더한다. 사용하지 않은 부품에 대해서도 통상적인 연간 수수료를 내야 한다. 다만 GM은 이번 계약이 어떤 부품에 적용되는지는 공개하지 않아 구체적인 조달 대상과 품목별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방식은 GM이 핵심부품을 직접 재고로 보유할 때 발생하는 비용이 재무제표에 반영되는 부담을 피하면서도 필요한 부품을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GM은 자동차 업계가 과거 여러 원인으로 상당한 공급망 차질을 겪었고 앞으로도 같은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양한 공급 차질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장치로 운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