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1 비만치료제 사용 여성, 임신·피임 주의
핵심 요약
GLP-1 기반 비만치료제 사용 중 임신을 확인했다는 경험담이 소셜미디어에서 이어지고 있다. 위고비는 임신 2개월 전, 마운자로는 1개월 전에 사용을 중단하도록 권고된다. 경구피임약 흡수 저하와 배란 기능 회복이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마운자로와 위고비 등 GLP-1 기반 비만치료제를 사용하던 중 임신을 확인했다는 사례가 소셜미디어에서 이어지면서 투약 기간의 피임과 임신 계획에 주의가 요구된다. 영국 의약품 건강관리 제품 규제청(MHRA)은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시도하는 여성, 모유 수유 중인 여성에게 해당 약물을 사용하지 말도록 안내하고 있다.
MHRA는 위고비를 임신 시도 최소 2개월 전, 마운자로를 최소 1개월 전에 중단하도록 권고한다. 약물을 사용하는 동안뿐 아니라 복용을 멈춘 뒤 정해진 대기 기간에도 피임하거나 성관계를 피해야 한다는 예방 지침도 제시했다. 투약 중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면 약물 사용 문제를 의료 전문가와 즉시 상담해야 한다.
해외 소셜미디어에는 이른바 ‘위고비 베이비’와 ‘마운자로 베이비’를 임신했다는 경험이 공유되고 있다. 위고비를 사용한 뒤 임신 5주 차에 임신 사실을 확인했다는 사례, 임신 7주 차에 알게 된 뒤 출산했다는 사례가 등장했다. 마운자로 사용 중 임신해 5주 차에 확인했고 현재 12주 차라는 내용도 게시됐다.
특히 마운자로 성분인 티르제파타이드는 음식이나 약물이 위에서 소장으로 이동하는 속도를 늦춰 함께 복용한 경구피임약의 흡수를 충분하지 않게 만들 수 있다. 이 경우 피임 효과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경구피임약을 쓰지 않는 여성도 체중 감소와 대사 개선으로 불규칙했던 배란 기능이 회복돼 임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GLP-1 약물이 태아에게 미칠 영향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안전성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 일부 동물 연구에서는 태아에 해로운 영향이 확인됐지만 사람에게도 같은 결과가 나타나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제품설명서에도 임신 중 태아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다고 명시돼 있어 임신을 준비하거나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투약과 피임 계획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