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 상생펀드, 37개 기업 지원하며 한도 소진
핵심 요약
GH 상생펀드가 출시 5개월 만에 37개 기업의 신청으로 300억 원 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지원 기업은 최대 10억 원의 대출과 연 3.05%포인트의 금리 감면 혜택을 받았다. GH는 공공 예탁금 이자를 기업의 금융비용 절감과 성장 투자로 연결하는 상생 모델을 이어갈 계획이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경기도 중소기업의 금융비용을 낮추기 위해 마련한 300억 원 규모의 ‘GH 상생펀드’가 출시 5개월 만에 대출 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지난 3월 우리은행과 협약을 체결해 운용을 시작한 뒤 모두 37개 기업이 신청하면서 지원 재원이 조기에 소진됐다. 고금리 기조 속에서 자금 부담을 겪던 기업들의 수요가 집중된 결과다.
이 펀드는 GH가 우리은행에 예탁한 300억 원의 이자수익을 활용해 참여 기업의 대출금리를 낮추는 구조다. GH 산업시설용지를 분양받았거나 임차한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이 지원 대상이며, 한 기업이 받을 수 있는 대출은 최대 10억 원이다. 지원 기업에는 연 3.05%포인트의 금리 감면이 적용돼 차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비용을 직접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업의 핵심은 공공기관이 보유한 금융자원의 운용 수익을 민간기업의 경영 안정에 다시 투입하는 데 있다. 공공 예탁금에서 생긴 이자를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 경감에 사용하고, 지원받은 기업이 절감한 비용을 연구개발 등 성장 분야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모델이다. 판교에서 IT 기업 레노소프트를 운영하는 안덕곤 대표도 줄어든 금융비용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해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GH는 한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된 점을 기업 현장의 금융 부담과 정책금융 수요가 동시에 확인된 사례로 보고 있다. 김용진 GH 사장은 이번 지원이 기업에 실질적인 마중물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상생 방안을 계속 찾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GH는 도내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 모델을 지속해서 발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