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F 첫 환헤지 거래, 신한은행과 2억달러 체결
핵심 요약
신한은행과 녹색기후기금이 약 2억달러 규모의 외환파생거래를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GCF 설립 이후 처음 이뤄진 외환파생거래다. 양측의 녹색금융 협력이 공동투자에서 환위험 관리 영역으로 확대됐다.
신한은행이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의 첫 외환파생거래를 유치했다. 양측은 지난 6일 약 2억달러 규모의 거래를 체결했으며, 신한은행은 11일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GCF가 설립된 뒤 외환파생거래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 시중은행이 거래 상대방으로 참여했다.
외환파생거래는 환율 변동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관리하는 금융거래다. GCF는 선진국을 비롯한 공여국에서 여러 통화로 기여금을 받기 때문에 환율이 움직이면 보유 재원의 가치도 달라질 수 있다. 이번 계약은 통화별 기여금의 가치 변동성을 낮추고 재원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마련된 외환헤지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신한은행과 GCF는 이번 계약 이전부터 글로벌 녹색금융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 양측은 아프리카 친환경에너지펀드인 ‘H2R(Hardest-to-Reach Initiative)’에 공동으로 투자하는 등 녹색금융 확대를 위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이번 외환 거래는 기존의 공동투자에서 재원 운용과 환위험 관리 영역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 사례다.
신한은행은 GCF와 추가 협업 기회를 발굴하는 한편 국제기구 및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녹색금융 사업에 필요한 투자 협력뿐 아니라 국제기구의 재원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금융거래에도 참여하겠다는 방향이다. 약 2억달러 규모로 시작된 이번 계약은 양측이 이어온 협력 관계를 외환파생 부문까지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