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인판티노 퇴진 압박에 정면 대응
핵심 요약
FIFA가 인판티노 회장을 둘러싼 의혹과 사퇴 요구를 조직적인 흔들기로 규정했다. FFE 프로젝트 무산 이후 UEFA를 중심으로 퇴진 압박과 대회 보이콧 가능성이 제기됐다. 남미·아프리카와 멕시코의 지지가 이어진 가운데 FIFA는 부정확한 주장에 강경 대응하기로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잔니 인판티노 회장을 겨냥한 최근 의혹과 사퇴 요구를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흔들기로 규정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FIFA는 9일 성명에서 회장이 211개 회원국의 민주적 투표와 위임을 바탕으로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근거 없는 주장과 허위 정보로 회장과 기관의 정당성을 훼손하는 시도를 용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근 인판티노 회장이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총장으로 일할 당시 연인 관계였던 인물에게 UEFA가 퇴직금을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판티노 회장은 관련 내용을 전면 부인했고, FIFA도 부적절한 행위나 규정 위반이 있었다는 암시는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추측을 사실처럼 포장하거나 같은 주장을 반복해 의혹을 진실로 만들 수 없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갈등의 배경에는 무산된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 프로젝트가 자리하고 있다. 상업권과 티켓 판매권을 관리할 신규 법인을 세우고 지분 21%를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구상이었다. UEFA는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신뢰 상실을 선언했고, 리세 클라베네스 노르웨이축구협회장은 사퇴를 요구했다. 계획이 재추진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며 FIFA 주관 대회 보이콧 가능성도 열어뒀다.
반발은 유럽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반면 다른 대륙에서는 지지 움직임이 확인됐다. 멕시코축구협회는 전체 회원국의 투표 없는 회장 축출에 반대했고, 남미축구연맹과 아프리카축구연맹 소속 54개국도 인판티노 회장을 지지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5일 모로코 라바트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어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 사과했지만, FIFA의 청렴성과 거버넌스를 향한 공격에는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FIFA는 앞으로 부정확하거나 오해를 부르는 주장에 직접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