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인판티노 사퇴 압박에 정면 대응
핵심 요약
FIFA가 인판티노 회장을 겨냥한 의혹과 퇴진 압박에 공식 성명으로 정면 대응했다. 민주적 선출 절차를 강조하며 허위·왜곡 주장에는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월드컵 지분 민영화 추진과 퇴직금 의혹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9일 잔니 인판티노 회장을 둘러싼 의혹과 퇴진 요구에 공식 성명으로 맞섰다. FIFA는 조직과 회장을 약화하려는 움직임이 조직적이고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규정하고, 부정확하거나 오해를 일으키는 보도에는 직접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근거 없는 주장과 허위 정보가 반복되는 상황도 더는 묵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FIFA는 인판티노 회장이 211개 회원 협회의 민주적 선거를 거쳐 선출됐고 현재도 그 위임 아래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과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의 최근 성명도 거론하며, 정관과 선거 절차 및 거버넌스 체계에 어긋나는 회장 선출 관련 과정은 지지하거나 용인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추측과 암시를 사실처럼 다루거나 같은 의혹을 되풀이해 진실로 굳히는 행태도 비판했다.
이번 성명은 인판티노 회장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나왔다. 그는 월드컵 일부 지분을 민영화하는 방안을 추진했다가 주요 대륙 연맹의 거센 반발을 받고 계획을 철회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FIFA 주관 대회 보이콧과 회장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이 UEFA 사무총장 재직 당시 사적 관계 의혹이 제기된 직원에게 불법적인 퇴직금을 지급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그는 지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규정에 따른 처리였다고 해명했다.
FIFA는 인판티노 회장이 30년 넘게 유럽과 세계 축구 분야에서 일하며 접근성과 자원, 기회를 넓히는 변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기존 이해관계와 충돌하는 변화에 이견을 제기할 수는 있지만, 이를 이유로 선거를 통해 부여된 권한과 FIFA 자체를 흔들 수는 없다는 논리다. 정당한 감시와 검증은 수용하되 사실 왜곡과 근거 없는 의혹의 확산에는 강경하게 대처하고, 211개 회원 협회 지원과 세계 축구 발전이라는 기존 과제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