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인판티노 사생활·인사 특혜 의혹 전면 부인
핵심 요약
FIFA가 인판티노 회장의 부적절한 관계와 인사 특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유럽 축구계는 상업적 권리 이전 추진과 맞물려 지지 철회와 사퇴 요구에 나섰다. 멕시코와 남미·아프리카 축구계는 지지를 유지해 지역별 입장이 갈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잔니 인판티노 회장의 부적절한 관계와 인사 특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FIFA는 9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의혹을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흔들기 시도로 규정하고, 제기된 내용이 입증되지 않았거나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회장과 조직을 겨냥한 공세라는 게 FIFA의 공식 입장이다.
논란은 인판티노 회장이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총장으로 일하던 당시 한 여성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고, 그 과정에서 해당 직원이 인사와 보수상 혜택을 받았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행정직이던 이 여성은 관계가 이어진 기간 관리직으로 승진했으며, 급여가 약 30% 올라 연간 약 16만 스위스프랑, 한화 약 2억8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제기됐다.
FIFA는 인판티노 회장이 회원협회의 민주적 선거를 통해 선출됐으며 현재도 그 위임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혹과 암시, 허위 정보를 이용해 민주적 절차에서 얻지 못한 결과를 끌어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내놨다. 이번 사생활·특혜 논란은 인판티노 회장이 FIFA 주요 대회의 상업적 권리를 민간 투자자에게 넘기는 방안을 추진해 축구계의 반발을 산 상황에서 불거졌다.
UEFA는 월드컵을 포함한 FIFA 주관 대회의 보이콧 가능성을 제시했고, 잉글랜드 등 유럽 각국 축구협회는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 리세 클라베네스 노르웨이축구협회장은 7일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했다. 반면 멕시코축구협회는 소속 대륙연맹인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의 입장과 달리 지지를 선언했고, 남미축구연맹과 아프리카축구연맹도 지지 입장을 유지하면서 지역별 대응은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