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의 월드컵 민영화 추진에 세계 축구계 반발
핵심 요약
FIFA 회장이 월드컵 민영화를 추진하며 세계 축구계의 반발에 직면했다. UEFA와 AFC 등 주요 연맹들이 반대 입장을 밝히며 승인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FIFA는 9월 19일까지 회원국 의견을 수렴해야 하며,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FIFA 회장이 월드컵 대회의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전 세계 축구계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이 계획은 FIFA의 주요 수익원인 월드컵을 민간 투자자에게 개방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 등 주요 축구 연맹들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히며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FIFA는 이번 민영화 방안을 통해 대회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고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알려졌지만, 축구계의 반발로 인해 계획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FIFA가 추진하는 민영화 방안은 새로운 대회 운영 법인인 'FIFA 포에버(FFE)'를 설립하고, 이 법인에 월드컵 관련 권리를 이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FIFA는 FFE의 지분 20%를 외부 투자자에게 매각해 약 42억 달러(약 5조 7천억 원)를 조달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대회 운영 자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민영화 추진 과정에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투자자로 참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쿠슈너는 JP모건과 함께 투자 컨소시엄을 구성해 월드컵 민영화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미국 자본 중심의 월드컵 상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로 이어지고 있다.
FIFA는 이번 민영화 방안을 승인하기 위해 211개 회원국 중 과반수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UEFA(55개국), CONCACAF(41개국), AFC(47개국) 등 주요 대륙 연맹들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승인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이들 세 연맹의 회원국 수를 합치면 136개국으로 전체의 64%에 달한다. UEFA는 55개 회원국이 모두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AFC 역시 FIFA의 이번 결정이 축구의 근본을 훼손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특히 UEFA는 이번 민영화가 축구의 정체성을 해칠 뿐만 아니라, 대회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훼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FIFA의 민영화 추진은 축구계의 신뢰를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결정으로 평가된다. FIFA 회장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 자본을 유치해 대회 운영을 확대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분석되지만, 축구계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FIFA는 오는 9월 19일까지 회원국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며, 이 기간 동안 각국 축구협회의 반대 여론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축구계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FIFA가 민영화 계획을 철회하거나, 투명한 논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