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자회사 매각 철회에도 인판티노 신뢰 균열
핵심 요약
웨일스축구협회가 인판티노 FIFA 회장의 2027년 재선 지지를 공식 철회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도 지지 철회 의사를 담은 서한을 보낼 예정이다. 자회사 지분 매각 계획은 무산됐지만 UEFA의 법적 대응 예고 등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국제대회 운영 자회사의 지분 매각 계획을 철회한 뒤에도 회원국 축구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웨일스축구협회(FAW)는 2027년 재선에 도전하는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지지를 공식적으로 거둬들였다. 잉글랜드축구협회(The FA)도 서한을 통해 지지 철회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FAW는 최근 드러난 거버넌스와 의사결정 절차, 리더십, 가치, 이해관계자 관리, 소통, 판단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인판티노 회장이 FIFA 수장직을 계속 맡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협회는 인판티노 회장이 신뢰를 잃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번 결정으로 자회사 지분 매각을 둘러싼 논란이 차기 회장 선거를 향한 지지 기반 문제로 번지기 시작했다.
논란은 FIFA가 월드컵을 비롯한 국제대회 운영을 전담할 자회사를 세우고 지분 일부를 민간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불거졌다. 인판티노 회장은 계획이 실행되면 211개 회원국에 각각 최대 4000만달러, 약 580억원을 제공하겠다며 9월 19일까지 동의 여부를 회신해 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그러나 유럽축구연맹(UEFA)은 긴급 총회를 열고 계획을 철회하지 않으면 FIFA 주관 대회를 전면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을 정했다.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도 제안을 거부했고,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은 47개 회원국에 우려를 담은 서한을 발송했다. 대륙별 축구계의 반발이 확산하자 인판티노 회장은 결국 계획을 접었지만 갈등은 끝나지 않았다. UEFA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FIFA와 인판티노 회장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사까지 드러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