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월드컵 우승 반지 2026개 한정 판매…팬용 1996개에 최고 15만 달러
핵심 요약
FIFA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팀에 처음으로 우승 반지를 수여한다. 선수단용 30개와 달리 팬 판매용은 1996개로, 가격은 최대 15만 달러에 달한다. 상업화 논란 속에서 첫 반지의 주인은 20일 결승전에서 가려진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팀에게 금메달과 함께 미국식 우승 반지를 수여한다. 96년 월드컵 역사에서 처음 도입된 이 포상은 선수단에 30개만 제공되는 반면, 전 세계 팬에게 판매되는 반지는 1996개로 우승팀 몫의 66배가 넘는다. 팬용 반지 가격은 1만 달러에서 최고 15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FIFA가 공개한 우승 반지는 총 2026개 한정 제작된다. 개최 연도에 맞춘 이 수량 가운데 30개는 결승전 승자인 스페인 또는 아르헨티나의 선수와 코칭스태프에게 돌아간다. 나머지 1996개는 공식 라이선스 상품으로 판매되며, 구매자의 손가락에 맞춰 제작되고 고유 번호와 정품 인증서가 제공된다. 디자인은 미국 프로스포츠 스타일을 따라 한쪽 면에 월드컵 트로피, 반대쪽에 우승 국가의 상징과 색상이 새겨진다. 시상식에서는 주장과 감독이 임시 반지를 먼저 받고, 이후 선수단 몫 30개에 이름과 세부 디자인을 추가해 전달된다.
챔피언십 반지는 NFL, NBA, MLB, NHL 등 미국 프로스포츠에서 오랜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FIFA는 북중미 월드컵을 계기로 이 문화를 세계 축구에 처음 도입했다. 월드컵 메달과 달리 반지는 일상에서 착용 가능하며, 팬도 돈을 내면 같은 번호 체계 안에서 우승 기념품을 소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FIFA는 '역사의 한 조각을 소유한다'는 문구를 내세워 팬들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이번 우승 반지 출시는 고가 티켓과 숙박비, 경기장 음식 가격 등으로 이미 논란이 된 북중미 월드컵의 상업화 논란에 불을 지폈다. FIFA가 선수단의 성취를 상징하던 장신구를 고가 수집품 시장과 연결한 데 대해 비판이 제기된다. 첫 우승 반지의 주인은 20일 오전 4시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결정되며, 팬용 1996개의 판매는 우승팀이 확정된 후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