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민간 지분 매각 계획, 축구계 반발로 전면 백지화
핵심 요약
FIFA의 민간 지분 매각 계획이 축구계 반발로 무산됐다. 스라이브 캐피털과 JP모건이 거래에서 손을 뗐고, FIFA 내부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내년 3월 회장 선거를 앞두고 인판티노 회장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운영 자회사를 신설하고 민간 투자자에게 지분을 매각하려던 구상이 전 세계 축구계의 거센 반발로 무산됐다. 이번 계획은 잔니 인판티노 회장이 주도했으며, 올해 최대 42억달러(약 6조원)를 조달하려던 것이었으나 결국 전면 백지화됐다.
매각 작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 조슈아 쿠슈너가 이끄는 벤처캐피털 '스라이브 캐피털'이 주도하고 JP모건이 자문을 맡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제안이 알려지자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공식 성명으로 반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은 월드컵 보이콧까지 거론하며 강하게 제동을 걸었다.
핵심 투자자들도 발을 뺐다. 소식통에 따르면 스라이브 캐피털과 JP모건은 이번 사태가 '브랜드 악몽'이 되고 있다고 판단해 거래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FIFA 내부에서도 비판이 터져 나왔다. 케빈 라무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 프로젝트가 FIFA의 것이 아닌 인판티노 회장 개인의 프로젝트라며 기만과 투명성 결여를 강도 높게 비판했고, 수석 고문인 카를로스 코르데이로는 사임했다.
이번 사태로 내년 3월 예정된 FIFA 회장 선거를 앞두고 인판티노 회장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UEFA가 대항마를 물색 중인 가운데 나세르 알켈라이피 파리 생제르맹(PSG) 회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며, 최소 20개국이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지지 철회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