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E 철회에도 UEFA, 인판티노 불신 고수
핵심 요약
UEFA가 인판티노 FIFA 회장에 대한 불신과 주요 대회 보이콧 가능성을 유지했다. 논란을 부른 FFE 계획은 각국 협회에 4천만 달러를 제안하고 주요 대회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는 구상이었다. 계획 철회와 FIFA의 절차상 잘못 인정에도 유럽 축구계의 강경한 태도는 이어지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향한 불신을 거두지 않고 월드컵을 비롯한 주요 대회 보이콧 가능성도 계속 열어뒀다. FIFA가 논란이 된 사업 구상을 철회하고 절차상 잘못까지 인정했지만, 유럽 축구계는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다는 강경한 입장을 7일 유지했다.
갈등의 발단은 인판티노 회장이 추진한 자회사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 설립 계획이다. 남녀 월드컵 등 핵심 대회의 지분을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지지하는 조건으로 각국 축구협회에 4천만 달러, 약 580억원을 제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발이 확산했다.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과 아시아축구연맹은 강력히 반대했고 UEFA는 월드컵 불참 가능성까지 꺼내 들었다.
UEFA는 유럽 55개국을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2024∼2025시즌 유럽 최상위 클럽 대회에서만 44억 유로, 약 7조2천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남녀 축구 세계랭킹 상위 10개국에도 UEFA 회원국이 각각 6개국씩 포함돼 있다. 이런 상업적 영향력과 경기력을 갖춘 유럽 국가들이 월드컵에 나서지 않으면 FIFA 대회의 흥행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세계 축구계의 반발이 거세지자 인판티노 회장은 FFE 계획을 백지화했다. FIFA 지도부도 수요일 긴급 회동을 열어 평의회와 회원국을 소외시킬 의도는 없었으며 절차가 다르게 진행됐어야 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UEFA는 지난 토요일 밝힌 인판티노 회장 리더십에 대한 신뢰 상실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못 박았다. 회장에게 고용돼 이해관계가 얽힌 일부 인사의 동조 발표도 기존 입장을 바꿀 수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