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재생 소재 기준 강화에 도요타·혼다 대응
핵심 요약
EU가 신차의 재생플라스틱 사용 비율을 시행 6년 내 15%, 10년 내 25%로 높인다. 도요타는 재생 부품 비중 확대에 나섰고 혼다는 폐차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업계의 규제 대응이 빨라지는 가운데 안정적인 재생플라스틱 공급망 확보가 과제로 남았다.
유럽연합(EU)이 신차에 적용할 재생플라스틱 비율을 단계적으로 높이기로 하면서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이 소재 전환과 관련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제도가 시행되면 재생플라스틱 사용 비율은 6년 이내 15%, 10년 이내 25%까지 올라가며, 기준 충족 여부가 유럽 시장에서의 차량 판매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도요타가 지난 6월 출시한 렉서스 ES에는 그릴을 비롯한 일부 부품에 재생플라스틱이 적용됐다. 도요타그룹 부품사 도요타합성과 재생플라스틱 제조사 이소노가 공동 개발한 소재로, 기존 제품보다 강도와 충격 저항을 높였다. 도요타는 2030년 이후 판매하는 신차에 철강을 포함한 재생 부품을 평균 30% 이상 투입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도요타는 이미 스포츠유틸리티차량 RAV4와 유럽형 세단 캠리에 재생플라스틱 부품을 채택했다. 현재 약 20%인 재생 부품 사용률을 앞으로 점진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유럽은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주요 시장 가운데 하나인 만큼, 지난 6월 채택된 EU의 새 환경 규제는 차량용 소재 구성과 생산 전략을 조정하게 하는 직접적인 배경이 됐다.
혼다는 2024년 출시한 전기차 N-VAN e에 자사 폐차량에서 회수한 폐범퍼를 분쇄해 만든 재생플라스틱 부품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폐차에서 거둔 플라스틱 부품에서 고순도 소재를 화학적으로 선별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2029년 실용화를 목표로 잡았다. 다만 필요한 재생플라스틱을 충분히 확보하는 일이 과제로 남아 있어 공급 정체가 자동차 생산에 영향을 줄 위험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