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시아 동결자산 이익으로 우크라에 14억 유로
핵심 요약
EU가 러시아 동결자산 수익 중 14억 유로를 우크라이나에 추가 지원한다. 지원금 대부분은 EU와 G7 대출의 원리금 상환에 사용된다. 나머지 7000만 유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 지원에 투입된다.
유럽연합(EU)이 역내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에서 발생한 수익 가운데 14억 유로, 약 2조3000억원을 우크라이나에 추가 지원한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5일 현지 시각 소셜미디어 X에 지원 계획을 공개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가한 파괴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발표는 러시아군이 4일 밤부터 5일 새벽까지 키이우와 주변 지역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한 뒤 나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해당 공격으로 17명이 숨지고 4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러시아의 공중 공격을 강하게 비판하며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저항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U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벨기에 중앙예탁기관 유로클리어를 포함해 역내에 보관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을 동결했다. 동결된 원금 자체가 아니라 자산 운용 과정에서 생긴 수익을 우크라이나 지원에 활용하고 있다. 러시아 동결자산에서 지금까지 발생한 초과 이익은 모두 80억 유로에 이른다.
추가 지원금 14억 유로 가운데 13억3000만 유로는 EU와 주요 7개국(G7)이 제공한 대출의 원금과 이자 상환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나머지 7000만 유로는 추가 군사 지원에 투입된다. EU는 러시아 자산에서 생긴 수익을 재정 지원과 군사 지원에 나눠 배정하며 우크라이나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