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새 입국심사에 공항 대기 두 배로
핵심 요약
EES 도입 이후 유럽 주요 공항의 최대 입국 대기시간이 두 배 안팎으로 늘었다. 시스템 오류와 생체정보 등록 절차가 겹치면서 최대 6시간 지연 가능성도 제기됐다. 일부 심사 절차는 9월까지 임시 중단됐으며 예외 기간 연장이 논의되고 있다.
유럽연합이 지난 4월 새 출입국 시스템인 EES를 도입한 뒤 유럽 주요 공항의 입국심사 대기시간이 지난해보다 두 배 안팎으로 늘었다. 여름 성수기에 승객 처리가 지연되면서 최악의 경우 입국까지 최대 6시간이 걸리고, 연결편이나 국내선 환승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의 최대 입국 대기시간은 120분으로, 지난해 60분에서 두 배로 증가했다. 뮌헨공항도 같은 기간 31분에서 60분으로 길어졌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공항은 80분이던 최대 대기시간이 120분까지 늘어 주요 공항 전반에서 지연이 확인됐다.
EES 시행으로 EU 국가를 처음 방문하는 여행객은 입국 과정에서 지문과 얼굴 사진, 개인정보 등을 등록해야 한다. 출입국 기록을 추적해 비자 체류 기간을 넘긴 사람을 적발하고 범죄 수배자 추적을 지원하는 등 국경 보안을 강화하려는 제도지만, 도입 직후부터 시스템 지연과 기술적 오류, 기기 작동 불량이 잇따랐다.
공항의 승객 처리 능력이 한계에 이르러 병목 현상이 심해질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자 여러 공항은 성수기 동안 지문 채취를 생략하는 등 EES 심사 절차 일부를 임시 중단했다. 예외 조치는 오는 9월까지 적용될 예정이며, 일부 국가는 기간 연장을 요청했다. EU 집행위원회는 회원국들과 연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