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매매 엇갈린 투자자들…개인은 반등, 외국인은 약세 선택
핵심 요약
개인은 코스피200 추종·레버리지 ETF를 사들이고 외국인은 인버스2X 상품을 순매수했다. 개인 자금은 커버드콜과 미국 주요 지수 추종 ETF에도 집중됐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에서는 개인과 외국인 모두 SK하이닉스·삼성전자 상품을 순매도했다.
8월 3일부터 12일까지 ETF 매매에서 개인과 외국인의 국내 증시 방향성 선택이 뚜렷하게 갈렸다. 개인은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KODEX 200’을 1천622억원 순매수해 전체 ETF 중 3위에 올렸고, 지수 일간 등락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도 886억원 사들여 8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하락 때 두 배 수익을 추구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1천142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해당 인버스 상품 순매수 규모는 ‘TIGER 미국나스닥100’ 1천153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7월 31일 종가 6,595.45에서 6,579.04로 0.25% 내렸다. 개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ETF는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로 순매수액이 2천452억원이었다.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 900억원, ‘RISE 코리아밸류업위클리고정커버드콜’ 500억원,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448억원도 상위권에 들었다.
커버드콜 ETF는 주식이나 지수를 보유하면서 콜옵션을 매도해 받은 프리미엄을 분배금 재원으로 활용하며, 월 분배를 통한 현금 흐름을 추구하는 구조다. 개인 자금은 미국 지수 상품에도 몰렸다. ‘TIGER 미국S&P500’이 2천430억원, ‘KODEX 미국나스닥100’이 1천619억원, ‘KODEX 미국S&P500’이 1천410억원, ‘TIGER 미국나스닥100’이 1천17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가 주춤한 사이 S&P500과 나스닥100의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강했던 흐름이 반영됐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모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각각 1천114억원과 1천73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의 순매도액은 각각 2천28억원과 725억원이었다. 인버스 2종을 포함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16종의 12일 거래대금은 8천594억원으로, 규제 강화 이후 최저였던 10일의 5천923억원보다 늘었으나 매도 증가의 영향이 컸다. 7월 말 이후 디레버리징이 진행된 만큼 향후 지수 반등을 가늠하려면 이익 전망과 함께 수급 구조의 정상화 여부를 살필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