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D 급성장에 낸드 경쟁 구도 재편
핵심 요약
올해 2분기 기업용 SSD가 글로벌 낸드 출하량의 48%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25%로 선두를 지켰고 SK하이닉스는 22%까지 추격했다. YMTC는 출하량 3위에 처음 올랐지만 매출 순위는 5위에 머물렀다.
AI 시장의 중심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이동하면서 기업용 SSD가 글로벌 낸드플래시 수요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2분기 전체 낸드 출하량에서 기업용 SSD가 차지한 비중은 48%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보다 22%포인트 높아졌다. 서버 수요가 물량을 흡수해 소비자용 제품 공급이 부족해진 가운데 업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배로 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업체별 출하량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5%로 선두를 지켰고, 솔리다임을 포함한 SK하이닉스가 22%로 3%포인트 차이까지 따라붙었다.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의 개별 비중은 각각 13%와 9%였다. 기업용 SSD에 강한 솔리다임의 낸드 비트 출하량은 전분기보다 40%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생산능력 제약과 수익성이 높은 D램에 대한 자원 우선 배분으로 낸드 출하 확대가 제한됐다.
중국 YMTC는 2분기 출하량 점유율 14%로 키옥시아를 근소하게 앞서며 처음 세계 3위에 진입했다.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22%, 전분기보다 5% 늘었다. 반올림 기준 키옥시아도 14%를 기록했으며 마이크론은 13%, 샌디스크는 11%로 뒤를 이었다. 다만 소비자용 제품 비중이 높고 고가의 데이터센터용 기업용 SSD 비중이 낮은 YMTC는 매출 기준으로 마이크론과 키옥시아에 밀려 5위에 머물렀다.
시장 변화의 배경에는 실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추론의 확산이 있다. 연산 데이터와 대규모 데이터셋을 빠르고 전력 효율적으로 저장하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고성능·대용량 스토리지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기업용 SSD 비중은 올해 말 전체 낸드 출하량의 절반을 넘어설 전망이다. YMTC는 하반기 기업용 SSD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며, 2027년까지 업체 수익성은 단순 출하량보다 공급 제품의 구성에 더 크게 좌우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