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8, 제조 현장 품은 AI 실증 전략 가동
핵심 요약
E8가 약 4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조달 자금으로 제조기업을 인수해 자사 AI·디지털트윈 제품의 실증공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인수 대상과 일정은 미정이며 주요 솔루션을 실제 공정에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온톨로지 인공지능 디지털트윈 기업 E8가 제조기업을 인수해 자사 기술을 양산 현장에서 검증하는 ‘실증공장’ 전략을 추진한다. E8는 10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약 40억원을 조달한 뒤, 매출 실적이 양호하고 고객사 거래 이력을 갖춘 제조기업을 인수할 계획을 공개했다. 다만 인수 대상과 일정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인수한 제조기업은 E8의 주요 제품을 실제 공정에 순차적으로 적용하는 실증처로 활용된다. 적용 대상에는 공정 디지털트윈 제품인 NDX와 NDX Pro를 비롯해 AI 기반 유체해석 엔진 NFLOW Ai, 온톨로지 AI 플랫폼 NAXiS, 운영 의사결정 시스템 NAX Ops가 포함된다. 회사는 제품별 적용 과정을 거치며 제조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성과를 먼저 입증한다는 구상이다.
E8는 제조 AI가 시범사업에서는 성과를 내더라도 실제 양산 라인까지 도입되는 사례가 드문 배경으로 데이터 확보의 어려움을 꼽았다. 제조기업이 기술 검증을 마치기 전 생산 데이터를 외부에 개방하는 데 부담을 느끼면서, 공급 기업이 실증에 필요한 데이터를 충분히 축적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고객사 생산라인에 제품을 적용하기까지 긴 설득 과정이 필요했던 점도 이번 전략을 마련한 배경으로 제시됐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E8는 고객사 현장에 진입하기 전에 자체 실증공장에서 프로그램의 성능과 적용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검증된 결과를 토대로 고객사에 제품 도입을 제안하는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이번 결정의 핵심이다. 향후 전략의 구체적인 윤곽은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확보와 제조기업 인수 대상 확정, 주요 솔루션의 단계별 현장 적용 과정에서 드러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