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오토모티브 20.33% 하락…울산공장 납 주사 의혹 확산
핵심 요약
DN오토모티브 울산공장의 납 배출 주사 투약 의혹이 확산하며 회사 주가가 12일 20.33% 하락했다. 대통령은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고 경찰이 업무방해 혐의를 수사 중이다. 노동부는 전·현직 노동자 역학조사와 배터리 제조 사업장 14곳 기획감독을 추진한다.
DN오토모티브가 울산공장 노동자들에게 중금속 배출을 돕는 주사를 ‘비타민 주사’라고 안내해 투약했다는 의혹으로 파장을 겪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철저한 조사와 위법 확인 시 엄중 조치를 지시한 12일, 회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33% 내린 3만9200원에 마감했다.
의혹의 핵심은 노동자들이 특수건강진단을 받기 전에 킬레이션 주사를 반복적으로 맞았다는 것이다. 킬레이션은 체내에 쌓인 납 등 중금속의 배출을 촉진하는 치료법이다. 회사가 주사의 용도와 부작용 위험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채 혈중 납 수치를 낮추려 했다는 의혹과 건강검진 결과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함께 제기됐다.
논란이 커진 배경에는 작업장에서 기준치의 5배를 넘는 납이 검출된 사실이 있다. 노동부 울산지청은 지난 4월 울산 1·2공장을 정밀 감독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88건을 적발했다. 이 중 68건은 형사절차에 들어갔고, 나머지 20건에는 과태료 총 4620만원이 부과됐다. 납 노출 기준을 초과한 일부 생산설비에는 사용중지 명령도 내려졌다.
이 대통령은 유해물질 노출 실태와 주사 투약 경위, 건강검진 결과 은폐 여부를 조사하라고 고용노동부와 수사기관에 주문했다. 노동부는 업무방해 혐의로 회사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고, 울산경찰청이 수사 중이다. 노동부는 퇴직자를 포함한 전·현직 노동자 집단 역학조사를 계획하는 한편, 유사 사례를 확인하기 위해 동종 배터리 제조 사업장 14곳에 대한 기획감독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