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 석유화학·발전 호조로 분기 최고 실적
핵심 요약
DL의 2026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6679억원, 2565억원으로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DL케미칼·크레이튼의 수익성 개선과 DL에너지·글래드의 호조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DL그룹은 개발부터 유통까지 연결한 에너지 수직 통합 구조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DL은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6679억원과 영업이익 2565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256% 증가했다. 두 지표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DL케미칼과 크레이튼이 이끈 석유화학 부문의 이익 확대에 DL에너지와 글래드의 성장세가 더해지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석유화학 부문은 스페셜티 제품 경쟁력과 해외 사업 거점 다변화를 기반으로 업황 부진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했다. 중동 정세에 따른 제품가격 상승과 스프레드 확대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DL케미칼은 폴리부텐의 높은 마진을 유지하고 폴리에틸렌 가격 상승 효과를 반영해 영업이익이 160% 늘었다. 크레이튼은 폴리머와 케미칼 부문의 판매량·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을 1000억원 이상 확대했다.
DL에너지는 주요 발전소의 전력 판매 증가와 미국 발전소 용량요금 상승에 힘입어 계절적 비수기에도 성수기에 가까운 실적을 냈다. 세계적인 전력 수요 증가 속에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121% 늘었으며 미국 나일스와 페어뷰 발전 자산이 성장을 견인했다. 글래드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객단가와 객실점유율이 함께 오르면서 33.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최고치였고, 객단가와 점유율도 지난해 3·4분기 수준을 넘어섰다.
DL그룹은 에너지 개발과 금융조달, 운영 역량을 갖춘 DL에너지와 국내외 발전 플랜트·소형모듈원자로·원전 설계·조달·시공 역량을 보유한 DL이앤씨를 중심으로 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에너지 물류와 트레이딩을 맡은 대림까지 결합해 사업 개발에서 시공, 운영, 유통으로 이어지는 수직 통합 구조를 확보했다. 이번 실적에는 사업별 경쟁력 강화와 포트폴리오 고도화 성과가 반영됐으며, DL은 이를 토대로 글로벌 에너지 사업 경쟁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