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수익성 높이고 화합물 전력반도체로 확장
핵심 요약
DB하이텍의 2026년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2%, 36% 증가했다. AI 데이터센터·로봇 수요 확대와 고부가가치 전력반도체 비중 상승이 실적을 견인했다. 회사는 하반기부터 SiC·GaN 기반 차세대 전력반도체를 순차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DB하이텍이 2026년 상반기 매출 7740억원과 영업이익 172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36% 늘었다.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등 신성장 응용 분야의 주문 증가에 고부가가치 전력반도체 중심의 제품 구성 개선이 더해지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향상이 동시에 나타났다.
2분기 실적은 매출 4145억원, 영업이익 1052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43% 증가했다. 자동차·산업용 전력반도체 수요 확대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DB하이텍은 8인치 파운드리 시장에서 고전압 복합전압소자(BCD) 기반 전력반도체 기술을 주력으로 하며 세계 10대 파운드리 기업에 포함돼 있다.
DB하이텍은 2021년부터 실리콘카바이드(SiC)와 질화갈륨(GaN) 반도체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정하고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시장이 커지고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이 중요해지면서 높은 전압과 열을 견디는 전력반도체의 활용 가치도 확대됐다. SiC와 GaN 기반 제품은 기존 실리콘 제품보다 전력 손실과 열 발생을 줄이고 저항을 낮출 수 있다.
회사는 개발 중인 SiC·GaN 기반 전력반도체를 2026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양산해 기존 실리콘 중심의 공정 구성을 화합물 반도체까지 넓힐 계획이다. 기존 BCD 사업에서 확보한 기반에 차세대 제품군을 추가해 전기차, AI 데이터센터, 로봇, 재생에너지 분야의 수요 변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하반기 양산의 순조로운 진행 여부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의 핵심 단계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