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X 2만6000선 첫 돌파…기술주 동반 상승
핵심 요약
DAX가 3일 1.45% 오른 26,035.83으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 완화 기대와 국제유가 급락, 미국 빅테크 실적 호조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낮은 반도체·IT 비중은 아시아 주요 증시가 흔들린 지난달 독일 증시의 방어 요인으로 작용했다.

독일 증시의 대표 지수인 DAX가 3일(현지시간) 2만600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 시가총액 상위 40개 종목으로 구성된 DAX는 전 거래일보다 1.45% 상승한 26,035.83을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말에 예고했던 이란 에너지 시설 공습을 취소한 뒤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주가 상승에 힘이 실렸다. 미국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의 양호한 실적도 독일 주요 기술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멘스헬시니어스는 6.32%, 도이체텔레콤은 4.93%, SAP는 4.40% 각각 올랐다.
올해 들어 주가가 30% 안팎 하락했던 자동차업종도 반등에 합류했다. 폭스바겐은 2.20%, BMW는 1.28% 상승했다. 다만 DAX의 올해 누적 상승률은 약 6.1%에 머물렀고, 지난 1월에는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이 독일을 넘어섰다. 연중 흐름과 비교하면 이번 사상 최고치에도 업종별·시장별 성과 차이는 이어지고 있다.
DAX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국 코스피와 일본 닛케이255가 급락한 지난달에도 2.6% 상승했다. 독일 시가총액 상위 40개 기업 가운데 반도체 회사는 인피니온 한 곳뿐이며, 지수 내 정보기술 부문 비중도 14%에 그친다. 세계 투자자들의 기술주 경계가 커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IT 비중이 독일 증시의 방어력과 최근 상승세에 유리하게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