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조달 지연에 아이폰18 프로 초도 물량 비상
핵심 요약
D램 공급 지연으로 아이폰18 프로용 A20 프로의 후속 패키징 공정에 차질이 생겼다. 약 10억 달러 규모의 애플 프로세서가 D램 납품을 기다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제품 구성이 고가 모델 중심으로 바뀌면서 초기 품귀와 구매 대기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올가을 공개가 예상되는 아이폰18 프로의 생산 일정에 D램 공급 부족이 변수로 떠올랐다. 핵심 프로세서의 웨이퍼 생산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함께 패키징할 D램 납품이 늦어지면서 후속 공정이 지연되고 있다. 이 여파로 애플이 출시 시점까지 목표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초기 공급량이 제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이폰18 프로에 탑재될 A20 프로는 TSMC의 N2 공정으로 생산되는 첫 칩으로, 올해 초 양산이 시작됐다. 이 칩에는 프로세서와 D램을 함께 묶는 새로운 웨이퍼 레벨 멀티칩 모듈 공정이 적용된다. N2 공정의 생산량과 수율은 양호한 상태지만 D램이 제때 도착하지 않아 완성된 웨이퍼가 쌓이고 있으며, 약 10억 달러 규모의 애플 프로세서가 패키징을 기다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급 부담은 올해 아이폰 신제품 구성 변화와 맞물려 커질 수 있다. 기본 모델인 아이폰18은 사상 처음으로 올가을이 아닌 2027년 초 출시가 예상되며, 아이폰 에어2도 이번 가을 제품군에서 빠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 아이폰18 프로와 프로 맥스, 폴더블 아이폰은 같은 시기에 공개될 전망이어서 가을 신제품 선택지가 고가 모델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조립업체들은 출시 초기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는 판단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폴더블 아이폰의 예상 가격이 아이폰18 프로보다 훨씬 높아 상대적으로 프로 모델에 구매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남아 있다. D램 공급 지연이 장기화된 가운데 수요까지 집중되면 온라인 주문 대기 기간이 크게 늘고 오프라인 매장 재고도 부족해지는 초기 품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