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XMT, 허페이·상하이서 D램 생산기지 확장
핵심 요약
CXMT가 약 14조원의 기업공개 자금을 바탕으로 허페이와 상하이의 D램 생산시설을 확장하고 있다. 허페이 공사장은 심야와 악천후에도 가동됐으며 상하이 시설은 내년 양산과 월 5만장 생산을 목표로 한다. 신규 공장이 완성되면 CXMT의 월 생산능력이 현재 약 30만장에서 최대 60만장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CXMT가 허페이와 상하이에서 생산시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허페이 본사 인근에서는 12인치 메모리 웨이퍼 제조기지 2기 건물이 6∼7층 높이로 올라섰고, 내부 설비와 배관 설치도 진행됐다. CXMT는 기업공개로 최대 666억1천만위안, 약 14조원을 조달해 생산라인 증설과 D램 기술 고도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허페이 현장은 35도를 넘는 더위와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에도 자정까지 공사가 이어졌다. 크레인과 지게차가 자재를 옮기고 외벽에서는 용접 작업이 진행됐으며, 오후 10시께 크레인 2대가 빠져나간 뒤 다른 2대가 교대로 투입됐다. 다음 날 오전 6∼7시에는 근로자들의 오토바이 행렬이 이어졌고, 야간조는 휴식 시간을 포함해 오후 8시부터 이튿날 오전 4시까지 근무하는 형태로 운영됐다.
상하이 외곽에서도 CXMT 자회사가 토지사용권을 확보한 부지에 공장이 건설되고 있다. 출입구마다 보안요원이 배치되고 CCTV가 현장을 감시했으며, 공장 앞에서는 하수도관 확장 공사도 병행됐다. 이 시설은 내년 양산과 월 5만장 생산을 목표로 하는 D램 공장으로 소개됐고, 생산품은 인공지능용 고대역폭메모리와 서버·컴퓨터용 DDR5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허페이 2곳과 베이징 1곳의 현재 월 생산능력은 합계 약 30만장으로 평가되며, 신규 시설이 완성되면 60만장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제시됐다.
허페이 과학기술 전시물은 중국 반도체 자급률이 수요에 크게 못 미치고 중·고사양 칩의 수입 의존도가 높다는 현실을 드러냈다. 미국의 압박과 특허 장벽을 기술 혁신으로 넘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CXMT가 설계부터 제조까지 전 과정을 구축한 성과도 강조됐다. 현지에서는 CXMT 공장을 찾는 한국·일본인 방문객이 늘었지만 세수 확대나 부동산 가격 상승 같은 경제적 효과가 체감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반응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