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XMT D램, AMD PC서 8800MT/s 구현
핵심 요약
CXMT D램을 탑재한 DDR5 메모리가 AMD 소비자용 PC 플랫폼에서 8800MT/s를 기록했다. 32GB와 48GB 구성 모두 같은 속도로 안정성 시험을 통과했고, CXMT의 D램 매출 점유율은 7.6%로 세계 4위에 올랐다. 상용화를 위해서는 발열 제어와 장기 내구성, 대량 양산 시 수율 균일성 검증이 남아 있다.
중국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CXMT)의 D램 칩을 적용한 DDR5 메모리가 미국 AMD의 최신 소비자용 PC 플랫폼에서 초당 8800메가 전송 속도(MT/s)를 기록했다. 초당 88억 차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성능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이 주도해 온 범용 D램 시장에서 CXMT의 기술적 존재감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중국 컬러풀의 ‘아이게임 쉐도우II’ DDR5 메모리는 AMD AM5 기반 ‘아이게임 X870E 벌컨 W OC’ 메인보드에서 8800MT/s로 작동했다. 16기가바이트(GB) 모듈 2개로 구성한 32GB 제품뿐 아니라 24GB 모듈 2개를 장착한 48GB 구성도 같은 속도로 안정성 시험을 통과했다. 전체 DDR5 제품 가운데 세계 최고 기록은 아니지만, CXMT 칩이 AMD 소비자용 플랫폼에서 구현한 성능으로는 최고 수준이다.
CXMT의 성장세는 시장 지표에서도 나타났다.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매출에서 CXMT가 차지한 비중은 7.6%로 세계 4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합산 점유율은 89.7%로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CXMT는 선두 3사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최신 G4 공정으로 전환하면서 제품 품질과 생산량도 이전 세대보다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번 8800MT/s 구동 결과만으로 CXMT가 기존 선두 기업과 같은 기술 수준에 도달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높은 시연 속도가 실제 판매 제품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려면 상용화에 필요한 엄격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 일반 사용자 환경에서 발열을 안정적으로 제어하고 장기 내구성을 입증하는 한편, 대량 생산 과정에서 균일한 수율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향후 시장 안착을 좌우할 핵심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