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XMT 상장 첫날 시총 1위…주이밍 회장 자산 20조원 돌파
핵심 요약
CXMT가 상장 첫날 주가 466% 급등하며 시총 1위에 올랐다. 창업자 주이밍 회장 자산은 139억달러로 증가했고, 직원들에게 재산 4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CXMT는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4위를 기록했다.

중국 D램 제조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기업공개(IPO) 첫날 시가총액 1위에 오르며 창업자 주이밍 회장이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27일 상하이 증시에서 CXMT 주가는 공모가 8.66위안 대비 466% 급등한 49위안에 거래를 마쳤으며, 시가총액은 3조2800억위안(약 711조8000억원)으로 기존 1위였던 농업은행을 제쳤다. 블룸버그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주이밍 회장의 평가 자산은 상장 후 300% 증가한 139억달러(약 20조4000억원)로, 전체 순위 234위를 기록했다.
주이밍 회장은 자신의 재산 중 40%를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반도체 인재 쟁탈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직원 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로, 지난해 말 기준 CXMT 직원 수는 1만9298명에 달한다.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생산 확대에 나서며 일부 직원에게 수십만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한 바 있다. CXMT는 올해 1분기 매출 508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배 이상 증가했고, 순이익 330억위안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28억위안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주이밍 회장은 1972년 중국 장쑤성 옌청에서 태어나 칭화대에서 물리학 석사,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에서 유학한 뒤 실리콘밸리에서 반도체 경력을 쌓았다. 2005년 기가디바이스를 창업해 2016년 상하이 증시에 상장시켰고, 이후 허페이시 정부와 협력해 CXMT의 D램 개발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당시 D램 시장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이 장악했으나, CXMT는 2019년 캐나다 와이랜 계열사의 D램 특허 사용 계약을 계기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CXMT는 2025년 4분기 세계 D램 시장에서 7.67%의 점유율로 매출 기준 4위에 올랐다.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독주 체제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CXMT의 급성장은 중국 반도체 자립 노력의 성과로 평가되며, 글로벌 D램 시장의 경쟁 구도에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