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 집중 ETF, 상장 초기 수익률 10.35%
핵심 요약
KODEX 미국CPU반도체TOP10 ETF가 상장 일주일 만에 10.3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ARM·인텔·AMD의 합산 편입 비중은 75%를 넘는다. 주요 CPU 기업은 AI 데이터센터 부문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인공지능 산업의 무게중심이 AI 에이전트로 이동하면서 중앙처리장치 관련 종목을 담은 상장지수펀드가 상장 초반 두 자릿수 성과를 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CPU반도체TOP10’ ETF는 상장 일주일 만인 11일 수익률 10.35%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AI 가속기와 함께 시스템 전반을 조율하는 CPU의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포트폴리오 비중은 ARM 27.09%, 인텔 26.91%, AMD 23.77% 순으로 높다. 세 기업의 합산 비중은 75%를 넘으며, 국내에 상장된 CPU ETF 중 이들 3사의 편입 비중이 가장 높은 구조다. 마벨테크놀로지와 퀄컴, 나비스타반도체, 케이던스디자인시스템즈 등 CPU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도 투자 대상에 포함됐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주요 CPU 기업의 실적도 성장세를 보였다. 인텔의 데이터센터·AI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9% 증가한 63억달러였고, 영업이익률은 16.1%에서 39.5%로 올랐다. ARM은 데이터센터 로열티가 두 배 이상 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12억9000만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AMD는 지난 4일 현지시간 공개한 실적에서 EPYC 서버 프로세서와 AI 가속기 판매 호조로 데이터센터 매출이 107% 증가한 67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부문이 전체 매출의 58%를 차지했다.
ETF는 ‘Indxx US CPU Semiconductor TOP10’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보통주나 미국주식예탁증서 가운데 시가총액 100억달러 이상이면서 최근 3개월 평균 하루 거래대금이 1000만달러 이상인 종목을 선별해 총 10개를 편입한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AI 에이전트 시대에 데이터와 작업 흐름을 통제하고 시스템을 조율하는 CPU의 비중이 커지면서 관련 수요도 계속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