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TPP 검토 착수…수출시장 다변화 추진
핵심 요약
정부가 신규 시장 확보와 K-콘텐츠·소비재 수출 확대를 위해 CPTPP 가입을 검토한다. 농어업계와 국회의 의견을 수렴하며 이해관계자와 소통할 방침이다. EU·중동·중국·인도·미국·남미를 대상으로 권역별 통상·산업 협력을 추진한다.

정부가 아세안과 멕시코 등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고 K-콘텐츠와 소비재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검토에 나선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통상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가입 검토 과정에서는 농어업계와 국회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산업통상부는 하반기 주요 정책 목표로 해외 경제영토 확장을 설정했다. 유럽연합(EU)에서는 국내 기업이 마주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중동에서는 고부가가치 플랜트 수주를 비롯해 전쟁 이후 열릴 새로운 협력 기회를 찾기로 했다. 지역별 여건에 맞춰 시장 진출 기반을 넓히고 수출과 산업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는 구상이다.
중국과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의 타결을 추진한다. 인도에서는 한국 기업을 위한 전용 산업단지 신설을 추진해 현지 진출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미국과는 조선과 원전 등 전략산업 분야의 협력을 본격화하고, 남미 국가들과는 핵심광물 협력을 강화하는 등 국가와 권역별로 세분된 통상·산업 협력 과제를 진행한다.
김 장관은 이 대통령의 이번 남미 순방이 산업통상부 업무와 긴밀하게 맞닿아 있다고 평가하며, 순방 취지에 부합하는 성과를 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하반기 산업·통상 정책은 CPTPP 가입 가능성 검토와 함께 EU·중동·중국·인도·미국·남미를 아우르는 협력 과제를 병행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CPTPP 논의에서는 농어업계와 국회의 의견 수렴이 주요 절차로 다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