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경계 속 AI 수요·변동성 완화가 증시 지지
핵심 요약
미국 7월 CPI를 앞둔 경계 속에서도 국내 증시의 전약후강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AI 인프라 기업의 실적 호조가 국내 반도체·AI 밸류체인 수급을 지원할 요인으로 꼽혔다. VKOSPI가 61선까지 낮아지며 극단적 변동성과 수급 스트레스의 완화 흐름이 확인됐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관망세에도 12일 국내 증시는 장 초반 약세를 딛고 후반으로 갈수록 힘을 회복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과매도 인식이 형성된 가운데 미국 AI 인프라 기업의 실적 호조와 코스피 변동성 완화가 투자심리를 뒷받침할 요인으로 꼽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이 7월 CPI에 집중됐다고 진단했다. 이번 수치는 7월 고용 부진 뒤 다시 떠오른 9월 금리 동결론의 향방을 가를 변수이자, 8월 말 잭슨홀 미팅에서 케빈 워시 의장의 발언 수위에 영향을 줄 재료로 평가됐다. 지표 발표 전까지는 경계 심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미국 증시 마감 뒤 코어위브는 시간 외 거래에서 13%대,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6%대 상승했다. 호실적과 신규 수주 증가를 통해 AI 인프라 수요가 확인되면서 반도체를 포함한 국내 AI 밸류체인 종목의 수급 여건도 나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동시에 코스피 미래 예상 변동성을 보여주는 VKOSPI의 하락세도 시장 안정 신호로 제시됐다.
VKOSPI는 6~7월 평균 85선에서 움직였고 6월 말 급락기에는 95선까지 치솟았으나, 8월 들어 70선으로 낮아진 뒤 전일 61선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5월 8일의 60선 이후 최저치다. 절대 수준은 여전히 높지만 옵션시장의 극단적 변동성 프리미엄과 7월 급락 당시의 수급 스트레스가 완화되는 흐름으로 해석됐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의 영향력이 줄고 자금이 비반도체와 코스닥, 중소형주로 분산되는 점도 변동성 안정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코스피의 반등 탄력은 강하지 않지만 비정상적인 변동성이 주가보다 먼저 정상화되면서 특정 업종 쏠림과 장중 급등락이 되풀이될 가능성은 낮아지고, 향후 반등 국면의 수급 연속성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