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TX, 자금조달 한도 넓혔지만 당장 발행 없다
핵심 요약
CMTX가 M&A와 전략 투자에 대비해 CB·BW 발행한도를 확대했다. 현금성 자산과 여신한도가 충분해 당장 사채를 발행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독립이사 제도와 주주소통 채널을 정비한 가운데 램리서치와의 특허분쟁은 계속되고 있다.
반도체 공정 부품업체 씨엠티엑스(CMTX)가 지난달 임시주주총회에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발행한도를 늘렸다. 회사는 6일 이번 정관 변경이 인수합병과 전략적 투자 기회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사전 조치라며, 현재 CB나 BW를 발행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CMTX와 계열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900억원 이상이며, 이용할 수 있는 금융기관 여신한도도 1000억원을 넘는다. 회사는 운영과 투자에 필요한 자금이 충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발행한도 확대가 즉각적인 자금 조달을 뜻하는 것은 아니며, 기업가치를 높일 투자 기회가 발생할 때 선택지를 확보하려는 목적이라는 입장이다. 불필요한 주주가치 희석을 최소화한다는 경영 원칙도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개정 상법을 반영한 독립이사 제도도 정관에 담겼다. 이사 총수의 3분의 1 이상으로 독립이사 비율을 강화하는 기준과 세부 지침을 검토해 주주 권익 보호와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비했다. 최근 홈페이지에는 주주소통 게시판도 열었다. 잠정실적 분석과 신규 투자·증설, 고객사 및 시장 확대, 기업가치 제고·주주환원, 신사업·신기술 개발 현황을 법과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공유할 계획이다.
CMTX는 세계 식각장비 1위 업체 램리서치와 특허분쟁도 이어가고 있다. 램리서치는 2024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특허침해소송을 냈으며, CMTX가 삼성전자에 공급한 C-링의 직간접 침해 여부가 쟁점이다. 짧은 접지 링이 장착되는 장비와의 호환성, 이에 따른 무선주파수 전류 흐름이 판단 대상이다. CMTX는 특허 2건에 대한 무효심판과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었지만, 램리서치가 특허법원에 심결취소소송을 제기했다. 램리서치는 비씨엔씨, SHM, 플라텍, 윌비에스엔티, 월덱스 등 국내 애프터마켓 업체와도 산업재산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