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사고 예방에 AI·VR 총동원…휴게 기준도 강화
핵심 요약
CJ대한통운이 예방 중심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AI와 디지털 기술로 위험을 사전 감지하고 휴게 기준을 강화했다. VR 체험 교육과 아크차단기 도입 등 화재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CJ대한통운이 사고 발생 이후 대응에 머물던 기존 방식을 벗어나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찾아 제거하는 예방 중심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현장 안전기준을 높이고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작업자의 위험 행동과 설비 이상을 조기에 감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자체 휴게 기준을 강화하고, 위험 상황에서 작업을 중단할 수 있는 작업중지권과 면책권을 보장하는 등 현장 보호 조치를 확대했다.
AI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도 본격 가동 중이다. AI 폐쇄회로(CC)TV와 환경·보건·안전을 통합 관리하는 상황실을 통해 작업자의 안전장비 착용 여부와 위험 행동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위험 요인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예방 대책에 반영한다. 냉장·냉동 물류센터에서는 자체 개발한 온도 관리 시스템 ‘로이스 온도(LoIS OnDo)’로 온도 변화와 설비 이상 징후를 신속히 감지한다.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주요 사업장을 정기 점검하고 전기 배선 이상으로 발생하는 미세한 불꽃을 조기에 잡아내는 아크차단기를 도입했다.
안전경영 전담 조직은 주요 사업장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현장별 위험 요인을 살피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점검한다. 일회성 점검에 그치지 않고 위험 요인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개선하는 순환 과정을 반복해 사고 가능성을 낮추는 방식이다. 직원들이 실제 사고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경기 광주 곤지암메가허브 안전체험관에서는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사고 체험과 심폐소생술, 감전·화재 대응 교육을 실시한다. 찾아가는 건강검진에는 AI 기반 심전도 검사를 도입해 심혈관계 이상 징후 발견 시 전문 진료로 연계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안전은 사고 발생 이후 대응보다 위험 요인을 사전에 발견하고 제거하는 예방 활동이 중요하다며 AI 기반 안전관리와 화재 예방, 체험형 안전교육 등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물류 현장의 안전 문화를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앞으로도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고도화와 현장 밀착형 교육 확대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