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배송 이틀 멈춘다…2만명 공동 휴식
핵심 요약
CJ대한통운이 14~15일 전국 배송을 중단하고 약 2만명의 택배기사에게 공동 휴식을 제공한다. 배송은 16일부터 순차 정상화되며 단기 보관 상품은 13일부터 집화가 멈춘다. 설문 참여자의 92.3%는 공동 휴무 운영에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CJ대한통운이 14일과 15일 ‘택배 쉬는 날’을 운영하면서 전국 약 2만명의 소속 택배기사가 일제히 휴식에 들어간다. 이 기간 전국 택배 배송은 일시 중단되며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정상화된다. 신선·냉장·냉동식품처럼 보관 기간이 짧은 상품은 13일부터 집화가 중단돼 이용 전 배송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회사는 휴무 일정과 배송 재개 시점을 고객사와 전국 집배점, 택배기사에게 미리 안내했다.
6일부터 7일까지 택배기사 4763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는 공동 휴무일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설·추석까지 휴무를 적용하자는 긍정적 의견이 92.3%를 차지했다. 휴무 축소·폐지 또는 업계 자율 운영을 택한 응답은 7.7%였다. 휴일 계획으로는 가족·지인과 시간을 보내겠다는 답변이 56.7%, 개인 휴식과 재충전이 38.5%로 집계돼 두 항목의 합계가 95.2%에 달했다.
택배 쉬는 날은 기사들이 개별적으로 휴가를 쓰는 방식과 달리 업계가 동시에 쉬는 공동 휴무제다. 2020년 정부와 물류업계의 협의를 거쳐 도입됐으며 CJ대한통운은 시행 첫해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참여하고 있다. 회사는 이 제도와 별도로 설과 추석에도 각각 사흘간 휴무를 운영한다. 제도의 의미를 묻는 항목에서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45.5%로 가장 높았고, 혹서기 휴식과 피로 회복이 37.2%로 뒤를 이었다.
근무환경 만족 요인으로는 자동화 시스템 확대에 따른 작업 부담 완화가 41%로 가장 많이 선택됐고, 장기간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35.9%를 기록했다. 복지·지원제도 중에서는 건강검진 지원에 대한 만족도가 53.6%로 가장 높았다. CJ대한통운은 2013년 업계 최초로 택배기사 건강검진 제도를 도입한 뒤 올해까지 14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심전도 인공지능 분석을 추가했다. 회사는 고객사와 소비자의 협조에 감사를 표하고 공동 휴식 문화를 존중하면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근무환경 조성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