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물량 성장에도 투자 부담에 이익 후퇴
핵심 요약
CJ대한통운의 2분기 매출은 10.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9% 감소했다. 택배 물동량은 두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으나 평균단가는 5년 내 가장 크게 하락했다. 택배·계약물류의 선제 투자가 추가 물량과 운영 효율화로 연결되는지가 핵심 과제로 남았다.
CJ대한통운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3799억원, 영업이익 10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물류 물량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택배와 계약물류 부문의 투자 부담으로 11.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 수준에 부합했으며, 영업이익률은 3.8%에서 3.0%로 0.8%포인트 낮아졌다.
2분기 택배 물동량은 전년 동기보다 10% 이상 늘어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평균단가는 2.9% 떨어져 최근 5년 사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O-NE 부문 매출은 8.5% 증가한 9848억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은 서비스 고도화 투자의 영향으로 10.7% 줄어든 409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률도 약 5.0%에서 4.2%로 0.9%포인트가량 하락했다.
택배 물량 확대에는 주 7일 배송 서비스 ‘매일오네’와 개인 간 택배 서비스 ‘보내오네’, 허브터미널 탄력 운영이 영향을 미쳤다. 계약물류 부문은 전략 고객 물량 증가와 대형 신규 수주 반영으로 매출이 8% 늘어난 900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대외 변수에 따른 운영원가 상승과 인프라 투자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11.4% 감소한 398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약 5.4%에서 4.4%로 1%포인트 가까이 내려갔다.
글로벌사업부는 미국과 인도 등 전략 국가의 성장, 초국경 전자상거래 물량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9.4% 증가한 1조2060억원을 기록했다. 미·이란 전쟁에 따른 포워딩 업황 둔화에도 영업이익은 204억원으로 1.4% 감소하는 데 그쳤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격 경쟁이나 과도한 판촉보다 선제적 비용 투자가 수익성 저하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진단했다. 투입 비용이 추가 물량 확보와 운영 효율화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수익성 흐름의 핵심 변수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