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특별관 성장에 목표주가 17% 상향
핵심 요약
삼성증권이 CJ CGV의 사업 구조 개선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6천200원으로 17% 높였다. 특별관 확대와 비용 효율화로 국내 사업의 매출이 늘고 영업손실이 크게 줄었다. CJ 4D플렉스의 성장 가능성에도 분기당 약 500억원의 금융비용이 부담으로 남았다.
삼성증권은 11일 CJ CGV의 목표주가를 5천300원에서 6천200원으로 17% 올렸다. 기술 특별관과 비영화 콘텐츠 확대, 국내외 적자 점포 정리 등으로 사업 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분기마다 약 500억원의 금융비용이 발생하는 등 재무 부담이 여전히 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CJ CGV의 전 거래일 종가는 5천570원이다.
CJ CGV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일상화된 환경에 대응해 스크린X와 4DX, 단독 콘텐츠 등 영화관에서만 제공할 수 있는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관련 장비를 개발·판매하는 자회사 CJ 4D플렉스는 국민성장펀드와 외부 투자자로부터 약 2천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외부 자금 유치 가능성이 커지면서 CJ CGV의 기술 경쟁력과 자회사 가치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국내외에서는 수익성이 낮은 점포를 폐점하는 동시에 핵심 점포 재단장과 특별관 확대로 실적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상반기 국내 사업 매출은 박스오피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26% 늘었고, 영업손실은 483억원에서 128억원으로 축소됐다. ‘왕과 사는 남자’가 약 1천690만명의 관객을 모았으며 ‘군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호프’도 각각 400만~500만명대 관객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의 수익성 흐름은 지역별로 엇갈렸다. 중국 사업은 높은 기저 효과로 적자 전환했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도 수익성이 둔화했다. 올해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은 2조4천950억원, 영업이익은 970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9.7%, 0.7% 증가할 전망이다. 스크린X와 4DX의 세계 시장 확산은 관련 사업의 가치를 키우는 요인이지만, 높은 금융비용이 계속되는 만큼 재무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