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2분기 매출 성장에도 수익성 후퇴
핵심 요약
CJ제일제당의 2분기 매출은 10.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8.4% 감소했다. 해외 식품과 바이오 제품 판매 확대가 외형 성장을 이끌었으나 비용 부담과 시장 경쟁이 수익성을 낮췄다. 회사는 사업 재편을 토대로 해외 주력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2026년 2분기 매출 4조1950억원, 영업이익 161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8.4% 감소했다. 식품의 해외 판매 확대와 바이오 회복이 외형 성장을 이끌었으나, 고유가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 매출은 7조3621억원으로 9.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576억원으로 18.5% 줄었다.
식품사업부문은 매출 2조8441억원과 영업이익 709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5.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1.3% 감소했다. 해외 식품 매출은 10.1% 늘어난 1조5072억원으로, 만두와 햇반 등 글로벌전략제품 판매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다. 미주에서는 만두·햇반, 유럽에서는 만두·치킨·누들, 아태지역에서는 만두·롤·김, 중국에서는 만두와 냉동주먹밥 판매가 늘었다.
국내 식품 매출은 1조3369억원으로 1.4% 증가했다. 내수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소재사업은 고환율에 따른 원가 부담과 판매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았지만, 건강·웰니스 기반 신제품 판매가 이를 보완했다.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20.8% 증가한 1조3509억원, 영업이익은 15.59% 감소한 910억원이었다. 알지닌·이소류신 등 스페셜티 아미노산과 라이신 판매는 확대됐으나, 트립토판 시장의 경쟁 심화와 전년의 높은 수익성에 따른 기저 부담이 반영됐다.
바이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855억원 늘어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환율과 곡물 가격 상승으로 외환 거래 및 파생상품 평가 손실 등 영업외손실이 발생하면서 2분기 당기순손실 23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3분기부터 사업부문 리밸런싱을 바탕으로 만두·햇반 등 주력 제품의 해외 판매와 국내 고수익 품목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바이오 판매 확대와 제조원가·고정비 절감도 추진하고, 기술소재 신사업 성장과 핵심소재 부문의 하반기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