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해외 식품 성장에도 2분기 수익성 후퇴
핵심 요약
CJ제일제당의 2분기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원가 부담으로 18.4% 감소했다. 미주·유럽·아시아태평양에서 만두와 햇반 등 글로벌전략제품이 해외 식품 성장을 이끌었다. 회사는 3개 사업부문 재편을 토대로 3분기부터 판매 확대와 비용 절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의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고환율·고유가 부담으로 전년 동기보다 18.4% 감소한 161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10.2% 늘어난 4조1950억원이었지만, 환율과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외환·파생상품 거래 손실로 영업외비용이 증가하면서 239억원의 순손실을 내 적자로 전환했다.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 매출은 9.5% 증가한 7조3621억원, 영업이익은 18.5% 줄어든 2576억원이었다.
식품사업 매출은 5.8% 늘어난 2조8441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1.3% 감소한 709억원에 머물렀다. 해외 식품 매출은 10.1% 성장한 1조5072억원으로 집계됐다. 미주에서 만두와 햇반 판매량이 각각 31%, 49% 증가했고, 유럽은 만두·치킨·누들 판매 호조로 매출이 19% 늘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만두·롤·김을 비롯한 상온·냉동제품 판매가 확대되며 21%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국내 식품 매출은 1조3369억원으로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가공식품 매출은 4% 늘었지만 전분당 등 소재 사업은 고환율에 따른 원가 부담과 판매가격 하락으로 2% 감소했다. 바이오사업은 스페셜티 제품과 라이신 등 주요 품목의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20.8% 늘어난 1조350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사업군 내 경쟁 심화와 판매가격 회복 지연으로 영업이익은 15.9% 감소한 910억원에 그쳤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1일 기존 식품·바이오의 이원화 구조를 라이프스타일식품·기술소재·핵심소재 등 3개 부문으로 재편했으며, 3분기부터 부문별 전략 실행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라이프스타일식품은 해외에서 글로벌전략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국내에서는 고수익 카테고리에 집중한다. 기술소재는 신사업 매출 성장을 추진하고, 핵심소재는 대외 환경 변화를 활용해 하반기 실적 개선을 모색한다. 성장성과 수익성이 낮은 한계사업을 정리하는 한편 바이오 판매 확대와 제조원가·고정비 절감도 병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