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전통 증류주 '자리'로 글로벌 주류 시장 공략
핵심 요약
CJ제일제당이 프리미엄 증류주 브랜드 '자리'를 론칭하며 글로벌 주류 시장에 진출한다. 첫 제품은 '자리 문배술 24'와 '자리 가무치 24'로, 국내 양조장과 협업해 충남 논산 숙성 시설에서 생산했다. 올가을 뉴욕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해 K-증류주의 경쟁력을 검증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이 한국 전통 증류주를 앞세워 글로벌 주류 시장 공략에 나선다. 비비고로 K-푸드 세계화를 이끌어온 이 회사는 19일 프리미엄 증류주 브랜드 '자리(jari)'를 공식 론칭했다고 밝혔다. 브랜드명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술과 음식을 나누는 한국의 '자리'에서 따왔으며, 술을 통해 사람과 음식, 문화를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첫 제품은 '자리 문배술 24'와 '자리 가무치 24' 두 종류로, 알코올 도수는 모두 24도다. CJ제일제당은 국가무형유산인 문배술을 만드는 문배주양조원과 다농바이오 등 국내 중소 양조장과 협업해 지난해 충남 논산에 구축한 숙성 시설에서 원액을 숙성해 프리미엄 제품으로 완성했다. '자리 문배술 24'는 옹기에서 사계절 숙성해 달콤한 배향과 긴 여운을 살렸고, '자리 가무치 24'는 전통 쌀소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열대과일 향과 깔끔한 풍미를 구현했다. 한국 전통주를 처음 접하는 해외 소비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열린 론칭 행사에는 이선호 CJ그룹 미래기획그룹장을 비롯해 F&B 및 문화예술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브랜드 소개와 함께 제품 공개, K-푸드 페어링 다이닝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CJ제일제당은 국내 프리미엄 레스토랑과 파인다이닝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알린 뒤, 올가을 뉴욕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뉴욕은 세계 주류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시장인 만큼 이곳에서 K-증류주의 경쟁력을 검증한 뒤 해외 시장을 본격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단순히 술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양조장과 협업해 한국 전통주의 문화와 정체성을 담은 'K-증류주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리'는 한국 전통 증류주의 맛뿐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문화와 정서까지 함께 전달하기 위해 기획한 브랜드”라며 “K-푸드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소비자에게 한국 식문화의 새로운 가치를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