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가 포착한 이안류 표류…70대 긴급 구조
핵심 요약
한섬해변에서 이안류에 휩쓸린 70대 피서객이 해안에서 약 120m 떨어진 해상에서 구조됐다. 동해해경 상황실은 CCTV로 표류 장면을 포착하고 구조 인력과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했다. 해경은 구조 후 피서객 약 80명을 퇴수 조치하고 여름철 이안류 사고에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3일 오후 강원 동해시 한섬해변 앞바다에서 튜브를 타고 물놀이하던 70대 피서객 A씨가 이안류에 휩쓸려 해안에서 약 120m 떨어진 해상까지 떠밀렸다. 동해해경 상황실은 폐쇄회로(CC)TV로 표류 장면을 실시간 포착해 구조 인력을 긴급 투입했고, A씨는 사고 현장에서 안전하게 구조됐다.
상황실이 이상 상황을 확인한 시각은 오후 3시 3분께였다. A씨가 바다 쪽으로 빠르게 밀려나 자력으로 빠져나오기 어려운 상태에 놓이자 묵호파출소 연안구조정과 육상순찰팀이 즉시 출동했다. 상황실은 구조 인력에게 표류자의 위치를 계속 전달하며 현장 접근과 수색을 지원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A씨가 떠밀려가는 방향을 확인한 뒤 동력구조보드를 이용해 구조를 마쳤다. 구조된 A씨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같은 날 이안류가 발생한 한섬해변에 들어가 있던 피서객 약 80명을 물 밖으로 나오게 해 추가 사고 가능성을 차단했다.
이번 구조는 상황실의 실시간 해변 감시가 표류 상황을 조기에 발견하고 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한 사례다. 한동수 동해해경 서장은 여름철 이안류가 갑자기 생기면 짧은 시간 안에 먼바다까지 밀려날 수 있다며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해경은 현장 구조와 입수객 퇴수 조치를 함께 진행해 후속 위험에도 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