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7월 일본차 3사 합산 판매 추월
핵심 요약
BYD가 7월 2,846대를 등록해 일본 3사의 합산 판매량을 21대 차이로 앞섰다. 정부 보조금 중단으로 판매가 38.8% 줄었지만 자체 지원 프로그램으로 하락 폭을 방어했다. 테슬라·볼보·BYD를 합친 중국 생산 차량의 1~7월 누적 등록은 8만9,325대에 이르렀다.
BYD가 7월 국내 수입 승용차 시장에서 2,846대를 등록해 렉서스·토요타·혼다의 합산 실적 2,825대를 21대 차이로 앞섰다. 시장 점유율은 9.2%로 테슬라와 BMW,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브랜드 4위에 올랐다. 일본 3사의 점유율은 9.1%였다. BYD가 이들 브랜드의 월간 합계를 넘어선 것은 4월과 6월에 이어 올해 세 번째이며, 6월부터 두 달 연속 우위를 유지했다.
정부 보조금 중단의 충격은 판매 지표에 뚜렷하게 나타났다. BYD는 전기차 보급사업 수행자 평가에서 탈락하면서 7월부터 국고·지방비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에 7월 판매량은 6월 4,652대보다 38.8% 감소했고 점유율도 12.2%에서 9.2%로 3.0%포인트 낮아졌다. 주력 소형 해치백 돌핀은 같은 기간 2,747대에서 1,125대로 줄었다. 일본 3사와의 격차도 6월 1,510대에서 한 달 만에 21대로 축소됐다.
BYD는 보조금 지급이 끊긴 직후 친환경 무공해 차량 고객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해 기존 국고보조금과 같은 금액을 자체 부담했고, 해당 판촉을 8월까지 연장했다. 신차 효과 약화와 돌핀 수급 문제까지 겹친 가운데 자체 지원책이 판매 하락 폭을 방어한 것으로 해석된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 제품군이 수요를 흡수한 반면,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비중이 높은 일본계 브랜드는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입지가 좁아졌다. 혼다는 제품군 부진 속에 올해 말 자동차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다만 1~7월 누적 실적은 일본 3사가 1만6,230대로 BYD의 1만4,521대보다 많다. 렉서스 9,293대, 토요타 6,527대, 혼다 410대가 포함된 수치다. 생산지를 기준으로 보면 중국산 차량의 존재감은 더 크다.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모델Y RWD와 모델3 등을 판매한 테슬라는 6만6,376대, S90과 EX30 등 중국산 물량을 공급한 볼보는 8,428대를 기록했다. 두 브랜드의 합계 7만4,804대에 BYD를 더하면 중국 생산 차량은 8만9,325대로 9만대에 근접한다. 향후 경쟁력은 자체 지원 종료 뒤 판매 흐름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