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해외 판매 급증…유럽 선두 경쟁 본격화
핵심 요약
BYD의 상반기 유럽 판매량이 18만5000대로 추정돼 테슬라를 앞섰다. 브라질 판매와 현지 투자가 확대되면서 해외 판매 비중은 42.5%까지 상승했다. 2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지만 EU의 중국산 PHEV 추가 관세가 단기 변수로 남았다.
BYD가 유럽과 남미에서 판매를 빠르게 늘리며 해외 사업의 비중을 크게 확대했다. 6월 유럽 판매량은 3만9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60% 증가했고,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18만5000대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테슬라의 17만2000대를 웃도는 규모다. 유럽 시장에서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점유율은 지난해 약 11%에서 올해 1~5월 약 17%로 높아졌으며, BYD는 이 가운데 약 7%를 차지한 것으로 추산된다.
남미에서도 성장 흐름이 이어졌다. BYD의 7월 브라질 판매량은 2만3000대로 전년 동기 9680대의 두 배를 넘었고, 현지 전체 신차 시장에서 점유율 9.1%로 4위에 올랐다. 회사는 브라질 연간 판매 목표를 20만대로 정하고 카마사리 공장에 55억 헤알, 약 1조5336억원을 투입했다. 올해부터 약 15만대 규모의 생산체제를 마련하고 반조립제품 방식에서 완전 현지 생산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해외 판매 비중은 지난해 2분기 22.5%에서 올해 2분기 42.5%로 확대됐다. 해외 판매량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1%에서 올해 35%로 상승했고, 남미 비중도 24%까지 높아졌다. 채널 재고 정상화와 제품 구성 개선이 지난 1년간 진행된 데다, 중국 정부가 업계의 소모적인 과잉 경쟁을 억제하는 정책 기조를 펴면서 가격 경쟁 완화와 수익성 회복에 유리한 여건이 형성됐다.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8%, 30% 증가해 최근 3개 분기의 역성장을 끝내고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변수는 유럽연합의 중국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추가 관세다. 관세가 현실화하면 BYD가 경쟁력과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일부 비용을 부담해 단기 해외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 다만 해외 판매 차량의 수익성이 중국 내수보다 높은 것으로 추정돼 마진 방어가 가능하며, 4분기 가동 예정인 헝가리 공장을 중심으로 현지 생산 비중도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