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파리 공연, 9만2000명 운집…마크롱 부부도 관람
핵심 요약
BTS가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9만2000명을 동원한 유럽 투어 마지막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관람했고, 세계 각국 팬들이 자국 국기를 흔들며 열광했다. 프랑스 언론도 BTS의 성장과 단결력을 조명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17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유럽 투어 마지막 공연을 열고 9만2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데뷔 이후 단일 회차 최다 관객 기록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도 공연장을 찾아 응원봉을 들고 관람했으며,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촬영한 영상을 게재했다.
공연장은 150분 내내 환호와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팬들은 공연 시작 전부터 응원 구호를 외쳤고, 멤버들이 등장하자 고막이 터질 듯한 함성이 터져 나왔다. 일부 팬은 실신하거나 어지럼증을 호소해 안전 요원의 부축을 받으며 퇴장하기도 했다. 기자의 스마트워치는 100dB의 소음 환경을 경고했다. 팬들은 '아리랑'을 비롯한 모든 곡의 가사를 외워 열창했고, 'IDOL' 후렴구에서는 발을 구르며 경기장 전체가 흔들리는 진동을 일으켰다.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노르웨이, 아르헨티나 등 세계 각지에서 모인 팬들은 자국 국기를 흔들며 BTS를 응원했다. 히잡을 쓴 중동 여성들도 응원봉을 흔들었고, 한국 전통 의상을 입은 팬들도 눈에 띄었다. 팻말에는 '여러분과 함께 자랐어요', '통장은 안 행복해요. 그래도 사랑해요' 등의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BTS 멤버들은 파리 공연이 투어 중 가장 인원이 많고 가장 뜨겁다고 입을 모았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BTS의 데뷔부터 현재까지의 여정을 다룬 장문의 기사를 게재하며, 군 복무로 인한 활동 중단에도 그룹이 더 단단히 뭉치고 정체성에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BTS는 탈, 승무, 태극, 강강술래 등 한국 전통 문화를 모티프로 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팬들은 '한국의 문화는 이제 우리의 것'이라며 열광했다. 미국인 팬 조이(24)씨는 한국 육군 전투복 상의를 흔들며 응원했다.